배우 김성균이 코믹 캐릭터로 올해 첫 스타트를 끊으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균은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에서 박신양의 오른팔 춘봉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흥행에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데뷔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개성 강한 오른팔 박창우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김성균이 ‘박수건달’에서는 의리와 충성으로 똘똘 뭉친 춘봉 역으로 분해 박신양의 옆을 묵직이 채우고 있다.

특히 전작 ‘이웃사람’에서 살인마 캐릭터를 통해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매력을 더욱 가중시켰던 김성균의 첫 코믹 연기라 이번 이미지 변신의 간극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김성균은 ‘박수건달’에서 영화 전반의 코믹과 액션을 주도하고 있는 박신양 옆에서 깨알 같은 웃음과 소소한 재미를 담당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받쳐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선보였던 카리스마 있는 부산 사투리를 ‘박수건달’에서는 좀 더 코믹하게 구사함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코믹한 눈빛과 표정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귀신들에게 둘러싸여 힘겨워하는 박신양에게 “사랑합니다 행님”하며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는 모습에서는 의외의 귀여움까지 발산한다.
김성균은 이제 충무로 데뷔 1년을 갓 넘겼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신인 남우상 6관왕의 영예를 차지, 올해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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