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 '무한도전' 음원에 일침 "너무 불공평"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17 10: 04

작곡가 김형석이 MBC '무한도전‘의 음원발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
김형석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음원은 누구나 낼 수 있다. 문제는 공중파 황금시간대에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한 음원을 대놓고 홍보하는 콘셉트가 문제.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심지어 가수들은 음악 방송 편성마저 터무니없이 적다. 그 음원 그냥 제작한 해당 방송국 홈피에서만 팔면 어떨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 16일 ‘무한도전’의 음원 발매와 관련, “이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다르지 않다.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형석의 글은 이 사안과 관해 음악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이어 김형석은 “그 누굴 탓하는게 아니에요. 연예인이 장르를 넘나드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시장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문제 될 게 없죠. 취향에 맞는 걸 선호하는 대중도 문제가 없고요. 단지 공영방송인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이 문제겠죠”라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한 네티즌이 “다양한 아이템 중 하나”라며 반박하는 댓글을 달자 김형석은 “맞아요. 순기능도 많죠. 저도 직업이 음악인이라 팔이 안으로 굽었네요. 오해 말아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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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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