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총회, 10구단 KT 최종승인…가입금 30억(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17 10: 16

일말의 물음표도 이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KT가 프로야구의 막내로 태어나며 10구단 체제를 활짝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KT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주체로 승인했다. KBO는 이번 총회에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 NC를 제외한 각 구단 대표들이 참석해 KT의 10구단 창단을 심의했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KBO는 만장일치라고 밝혔다. 가입금은 30억 원, 가입 예치금은 100억 원으로 결정됐다. NC와 같은 수준이다.
수원을 연고지로 한 KT는 지난해 11월 10구단 유치 경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부영·전북과 경합한 끝에 평가위원회와 이사회의 낙점을 받았다. 이사회는 지난 11일 KT의 10구단 창단 승인을 총회에 요청했고 이날 총회가 최종 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전체적인 지원 방안은 NC와 비슷한 틀에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나 NC(3명 보유, 3명 출전)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가입금에 대해서는 7구단 창단시 빙그레가 가입금 대신 납부했던 현재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의 가치가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회의에서 현재 야구회관 가치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180억 원이라고 대답했다. 총회 참석자들이 야구발전기금과 합쳐 230억 원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해 가입금은 30억 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조만간 창단식을 가진 뒤 스카우트 팀 발족과 코칭스태프 인선을 거쳐 오는 8월로 예정된 2014년도 신인지명회의부터 본격적인 팀 구성에 나선다. 이후 9구단 NC의 사례와 비슷하게 2014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5년 1군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KT의 창단으로 9구단 체제의 불균형을 안고 있는 한국프로야구도 중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 김인 삼성 구단주대행 겸 대표이사, 정만원 SK 구단주대행, 신동인 롯데 구단주대행, 이삼웅 KIA 구단주대행 겸 대표이사, 정지택 두산 구단주대행, 신용삼 LG 구단주대행, 정승진 한화 구단주대행 겸 대표이사, 차길진 넥센 구단주대행이 참석했다. NC 김택진 구단주는 서면으로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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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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