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폴’, 역시 아카데미 수상 감독 영화는 다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17 10: 08

영화 ‘데드폴’이 배우 에릭 바나가 극찬한 각본, 아카데미 수상 감독의 연출작답게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설원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드폴’은 미스터리한 도망 남녀와 위험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전직 복서,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단 한 명의 추격자 여성 보안관, 이들 네 사람의 물고 물리는 관계와 연이어 터지는 긴박한 사건을 다룬 작품.
에릭 바나는 ‘데드폴’의 대본을 일컬어 ‘생애 최고의 대본이었다’고 극찬했다. ‘데드폴’ 대본이 좋은 평가를 받은 진짜 이유는 스릴러로서의 탄탄한 재미뿐 아니라 다양한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기 때문.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지만 실상은 서로를 집착하고 옭아매고 있는 애디슨, 라이자 남매(에릭 바나 분, 올리비아 와일드 분)는 물론,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는 제이(찰리 헌냄 분) 부자,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보안관 한나(케이트 마라 분) 부녀까지, ‘데드폴’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삐뚤어진 자화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높은 평가를 받은 대본을 연출한 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슈테판 루조비츠키 감독. 스콜피온스, 노 머시 등 유명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면서 대중들의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감각으로 이름을 알렸다.
탄탄한 연출 내공을 바탕으로 첫 작품 ‘상속자’(1998)를 완성시켰고 이 작품은 그 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겐트 영화제를 휩쓸며, 루조비츠키 감독은 유럽 영화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태인 위조 전문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운터페이터‘는 200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슈테판 루조비츠키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데드폴’로 탄탄한 심리묘사와 호쾌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데드폴’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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