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은 수원에 안착하게 됐다. 돔구장 건설 공약이 지켜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구체적인 플랜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O 총회 후 기자회견에 참여해 10구단 유치의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프로야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1000만 관중 시대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라고 자평한 뒤 “앞으로 우리가 준비했던 여러 가지 플랜을 펼쳐 1000만 관중 시대와 프로야구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 야구장을 리모델링하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며 창단신청서에 써 낸 공약의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프로야구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 종목별 상생발전을 통해 스포츠가 하나의 산업이자 새로운 레저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장기적인 공약으로 관심을 모은 4만석 규모의 돔구장 신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염 시장은 “돔구장은 건설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목적으로 돔구장을 짓는 것이 활용도나 균형발전 측면에서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수원시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경기도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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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