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제2의 다르빗슈로 성장하고 있는 1순위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스프링캠프에서 단독 훈련을 받는다.
일본 는 17일 "오타니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솔로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보통은 포지션별로 4~5명이 한 그룹을 이뤄 연습 메뉴를 정하고 함께 훈련하지만 오타니는 혼자 훈련을 하게 된다.
오타니가 그룹에서 벗어나 단독 훈련을 받는 이유는 그가 투수와 야수 훈련을 모두 하기 때문이다. 그는 투수로 지명됐지만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유격수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혼자 야구장과 불펜 연습장을 오가며 훈련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때부터 투수와 4번타자로 나서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고교 시절 160km 강속구를 뿌림과 동시에 3년간 통산 5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선발투수 겸 4번타자로 나선 바 있다.
한편 니혼햄은 지난 16일 폭설로 인해 1군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이 구장 내 실내연습장에서 같이 훈련을 했다. 오타니는 "선배들의 볼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부족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위 신문은 "오타니가 훈련 후 팬 사인회를 소화했다. 사인 뿐 아니라 몰려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렸다"고 전했다. 구단 안팎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오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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