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의료전문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분자진단 의료 전문기업 씨젠과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투자한 중국 분자진단기기 의료벤처기업 티엔롱(天隆)사와 씨젠이 ▲중국 분자진단 의료사업을 위한 시약 공동개발 및 판매 ▲티엔롱의 진단기기의 글로벌 진출 ▲분자진단기기 글로벌 시장 분석 및 진출 모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질명의 원인을 찾아내는 세계적 분자진단 의료 전문기업으로 국내 100여 개의 병원 및 검진센터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50여 개국의 병원 및 정부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엔롱은 1997년 중국 서북지역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안교통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의료용 분자진단기기 및 시약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탁월한 R&D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분자진단기기 시장은 연평균 16%씩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1년 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작년 9월 지분 인수를 통해 티엔롱의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육태선 SK텔레콤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모바일과 각종 의료기기의 연동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의학 서비스 제공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분자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씨젠의 노하우와 기술이 SK텔레콤 투자회사인 티엔롱社의 분자진단 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시장은 물론, 전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012년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를 설립해 건강검진과 ICT 기술이 접목된 ‘헬스온’ 서비스 등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집중한다. 또 2011년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과 2012년 중국 분자진단기기 의료벤처기업인 티엔롱 지분 인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모바일이 접목된 새로운 헬스케어 영역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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