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연루 선수 징계 완화 결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7 17: 58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 발생한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된 일부 선수들의 징계 수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결산이사회를 열고 승부조작에 연루된 일부 선수의 징계를 철회하고 징계 기간을 단축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승부조작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거나 자진 신고한 선수들 중 일부의 징계 수위를 경감하기로 뜻을 모았던 축구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11년 10월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승현은 이사회 이후로 징계가 해제됐고 이정호, 홍성요, 김응진, 박창헌, 안현식, 양승원, 오주현, 조형익, 이세주, 천제훈 등 자진 신고 선수 9명은 징계 기간이 줄어들었다.
당초 이들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징계 기간이 1년6개월로 줄어들게 되면서 다음달 24일자로 징계가 해제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결산액 677억4815만8232원을 승인하는 한편, 임기가 끝난 정몽준 명예회장에 대해선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연임이 논의될 수 있도록 재추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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