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줌마 할 말 있어요~”
‘붕어빵’ 주니어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동심이 느껴지는 깜찍한 발언으로 새해를 장식한다.
최근 진행된 SBS ‘붕어빵’ 사전 녹화에서는 ‘새 대통령에게 할 말 있어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여덟 명의 스타주니어들의 깜짝 토크가 진행됐다.

방송관계자는 17일 OSEN에 “녹화 당시 엉뚱한 소리들이 쏟아졌지만, 그 속에 아이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흥미로웠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붕어빵’ 브레인으로 불리는 배우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은 이날 녹화에서 ‘가을 방학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장 놀기 좋은 계절에 방학이 없다는 점을 지목하며 가장 논리적인 이유로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는 전언.
배우 김응수의 딸 은서 양은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세요’라고 요구한데 이어 때마다 공식적인 미팅 자리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최근 이성교제 사실을 밝힌데 이어 남자친구 자랑에 푹 빠진 모습을 이번 주제에서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주장은 배우 양택조의 손자 준우 군이었다. 준우 군은 ‘남녀평등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무거운 책상을 들 땐 남자가 동원되지만, 싸울 때 또 참으라고 하는 게 불공평하다는 말과 함께 ‘남자들도 존중해 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붕어빵 주니어들은 “우리 반도 그렇다”며 비슷한 경험을 봇물처럼 쏟아내 예기치 않게 녹화장을 후끈 달궜다.
이 밖에도 개그맨 염경환의 아들 은률 군이 세종대왕이 만든 말이 아니라며 ‘헐’, ‘대박’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 줄 것을, 이정용의 아들 믿음 군은 어린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고 말한 데 이어, 둘째 마음 군은 “요술방망이를 만들어 달라. 대통령은 뭐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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