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2연승, KGC인삼공사 13연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7 18: 47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13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2, 18-25, 25-22, 25-16)로 물리쳤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흥국생명은 2세트를 내주며 잠시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3, 4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외국인 용병 휘트니는 공격성공률이 40%대에 그쳤지만 20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박성희와 주예나도 각각 9점, 10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째(11패)를 올린 흥국생명은 4위 현대건설과 승점차를 6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1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승15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용병 케이티와 한수지가 각각 부상에서 복귀하며 4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를 노려봤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휘트니와 주예나의 활약 속에 1세트를 25-22로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KGC인삼공사의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박성희의 활약과 막판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초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던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 11-12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곧바로 연속 6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성의의 퀵오픈으로 12-12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블로킹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 박성희가 블로킹 1개를 포함 연속 2득점하며 스코어를 17-1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를 25-22로 따낸데 이어 4세트마저 25-16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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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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