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한수지, "다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7 19: 45

"다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상선암 판정을 받으며 오랜 공백기를 겪어야만 했던 KGC인삼공사의 세터 한수지(24)가 코트에 복귀했다.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한수지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풀게임을 소화했다.

KGC인삼공사는 비록 흥국생명에 1-3(22-25, 25-18, 22-25, 16-25)으로 패하며 시즌 13연패에 빠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이성희 감독의 말처럼, 기다렸던 한수지가 복귀했다는 점에 위안을 찾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수지 역시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다. 부상 후유증 없이 100%의 몸상태를 회복했다고 말한 한수지는 "이겼다면 더 좋았을텐데 져서 많이 아쉽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긴장이 됐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앞으로 조금씩 경기를 소화하다 보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코트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수지는 "다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비록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매경기 포기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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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오른쪽).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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