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폭발' 삼성화재, 후반기 첫 승...대한항공 3-0 완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17 20: 44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물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화재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서 강력한 서브와 24점을 터트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6, 27-25)으로 물리쳤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2, 3세트마저 승리하며 3-0 완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용병 레오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센터 고희진도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13승3패, 승점 38점이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0승 6패, 승점 30)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3라운드 종료 후 신영철 감독을 경질한 채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를 바꿨던 대한항공은 범실을 26개나 기록하는 등 공수모두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2연패에 빠졌다. 8승 8패, 승점 26점에 머문 대한항공은 3위 LIG손해보험과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4위를 유지했다.
사실상 1세트가 승부를 갈랐다. 초반부터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진 양 팀의 승부는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서만 9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친 삼성화재는 24-24 동점 상황에서 진상현(대한항공)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다다른 뒤 고희진의 서브가 그대로 넘어온 것을 석진욱이 마무리하며 26-24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의 공세를 잘 막아낸 삼성화재는 2세트 역시 25-1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초반 3-0의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폭발하며 세트 중반 15-8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별다른 위기 없이 2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1세트를 아쉽게 내줬던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급격히 무너지며 자멸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레오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세트 중반 범실이 이어지며 추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막판 듀스를 허용했지만 이를 잘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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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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