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5점' KGC, 모비스 꺾고 4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7 20: 59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 홈경기서 61-6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KGC는 17승 15패를 기록,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 반면 3연승이 무산된 모비스는 23승 10패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SK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김태술이 11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태술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GC는 짜릿하게 승리를 따냈다. KGC는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함지훈에게 통한의 3점슛을 허용하며 59-60으로 몰렸다. 하지만 회심의 마지막 공격서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GC는 기세를 몰아 모비스를 압박했다. KGC는 타이트한 수비로 모비스의 슛 성공률을 떨어트렸다. KGC의 수비에 막힌 모비스는 박종천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켰지만 12점에 그쳤다. 2점슛 1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3개였다. KGC의 득점력도 높지 않았지만, 모비스보다 2점 많은 14점을 넣어 1쿼터 리드를 차지했다.
분위기를 탄 KGC의 수비는 더욱 탄탄해졌다. 반면 모비스는 실수가 잦았다. KGC는 이를 놓치지 않고 모두 낚아 채며 스틸 6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더 많이 잡은 KGC는 모비스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이용, 점수 차를 더 벌려 32-2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모비스는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2쿼터 KCC에 당한 수모를 그대로 되갚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스틸 2개를 포함해 총 5개로 공격 기회를 가로챘고, 양동근과 천대현이 3점슛 1개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순식간에 21점을 올린 모비스는 13점에 그친 KGC를 제치고 48-45로 앞서갔다.
3점 차는 큰 차이가 아니었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3쿼터의 기세를 이어 좀 더 점수 차를 벌렸지만, KGC는 이내 추격에 성공하며 1점 차 승부에 돌입했다. 피 말리는 접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양 팀은 탄탄한 서로의 수비에 막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농구에 무승부가 나올 수는 없는 법. KGC는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함지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종료 3.6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가져갔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