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물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신치용 감독 역시 1, 3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강력한 서브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서 레오의 맹활약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6,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3승3패, 승점 38점이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0승6패, 승점 30)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서며 "한 게임 한 게임 참 어렵다"는 넉두리와 함께 웃음을 지어보인 신치용 감독은 "공격성공률을 봐서는 크게 잘 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한항공이 범실이 많았고 서브에서 우리가 더 앞섰다. 대한항공이 서브가 강한 팀인데 우리가 더 잘 했다는 건 그쪽이 이기기 힘들었다는 걸 의미한다.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신치용 감독은 승리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더 완벽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고준용과 박철우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태환이 센터에서 조금 더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 여기에 (박)철우가 안정적으로 가주면 레오도 편하고 좋을텐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지태환과 박철우의 활약이 남은 시즌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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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