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이 부상에서 돌아와 같이 플레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원주 동부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6-7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부의 이승준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도 26분여를 뛰며 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리의 수훈갑 이승준은 경기 후 인터뷰서 "다른 선수들의 슛감각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했다"며 "가드들의 슛이 워낙 잘 들어갔다. 팀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내가 공격에 치우칠 필요가 없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준은 이어 "(김)주성이 부상에서 돌아와 같이 플레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주성이와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이승준은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 외에 3어시스트와 1블록슛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승준은 "훈련 때 포스트업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성과를 본 것 같다"며 "초반에 너무 못했기 때문에 지금 못해도 예전보다 나빠 보이지는 않을 것(웃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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