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파울 유도' 김태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7 22: 09

"9초를 남기게 되니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김태술(29, 안양 KGC인삼공사)은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29분 25초를 소화,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김태술의 활약에 61-60으로 승리를 거둔 KGC는 4연승을 달리며 17승 15패를 기록,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
이날 김태술의 플레이 중 가장 돋보인 순간은 경기 종료 3.6초 전의 파울 유도였다. 59-6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술은 문태영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KGC에 안겼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조차 "과감하게 들어올 줄은 몰랐다. 당한 놈이 바보다"며 김태술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감탄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술은 "이상범 감독님께서 기본적으로 코트 안에 들어가 뛰는 시간에는 믿고 맡기시는 스타일"이라며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짜놓은 패턴이 있었는데, 그 패턴을 못하게 됐다. 9초를 남기게 되니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안되면 파울이라도 얻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문태영이 발을 치게 되면서 자유투를 얻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드는 마지막 몇 초가 남지 않았을 때에는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런 걸 작전 때 주문하셨다. 기회를 주신 만큼 살리고 싶어서 자유투를 던질 때에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적인 플레이로 이상범 감독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후안 파틸로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선수 두 명을 끌고 나올 수 있는데 혼자 하려고 한다. 능력이 있음에도 그러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가드 입장에서는 어떤 선수가 오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속된 공격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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