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회복속도↑...이상범, "이번 시즌 투입은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8 06: 59

이상범(44)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오세근(26)의 이번 시즌 내 복귀에 대해 단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반복했다.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라고 하더라도 오세근의 투입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신인상에 빛나는 KGC의 스타 플레이어다. 오세근의 활약에 KG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의 MVP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오세근의 공백은 KGC에 치명적이다. 오세근의 부재로 KGC의 골밑은 지난해와 같은 강력함을 잃었다. 심지어 김민욱과 김일두마저 부상을 당해 골밑이 비다시피 한 상태다. KGC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때문에 불안하다는 인식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오세근의 부상 회복이 빠르다고 하더라도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 내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세근이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내일 귀국한다. 세근이와 함께 있는 트레이너가 동영상을 보냈는데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될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빨리 컨디션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투입될 수는 없다. 의사 생각보다 회복이 빠른건 근육량이 많고 세근이가 성실해서다. 완벽히 낫지 않은 상태서 섣부르게 투입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근이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평창 JDI 스포츠건강증진센터에서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일본에서 기초재활을 마친 만큼 이제부터는 1달반에서 2달 가까이 재활을 한 뒤, 농구훈련을 할 것"이라며 "투입을 위한 훈련은 아니다.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 가더라도 투입은 없다. 만약 투입되면 세근이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 의욕이 앞설 것이다. 그러면 또 부상이 생길 수 있다. 깔끔하게 회복하고, 다음 시즌부터 함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은 오세근의 부상 회복 소식보다 김민욱과 김일두의 복귀에 더욱 간절했다. 이 감독은 "오히려 난 민욱이와 일두 두 명을 기다리고 있다. 두명이 빨리 복귀해야 플레이오프를 잘 치를 수 있다. 2월 중순에서 2월 말 정도에 복귀할 예정인데, 그 때가 되어야 숨통이 트일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