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는 반 페르시 원맨팀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8 07: 30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로빈 반 페르시의 원맨팀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2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뽑아내고 있는 반 페르시는 지난 14일 열린 리버풀과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반 페르시는 경기당 0.77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 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혼자 활약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는 원맨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에릭 칸토나 같은 선수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웨인 루니도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PL 득점 선두인 반 페르시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르난데스가 8골을 뽑아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웨인 루니도 7골을 터트리면서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공격진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반 페르시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그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면서 "물론 반 페르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다. 알맞은 시기에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그는 승리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라도 그의 정신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에 서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