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의 복귀로 생기는 금전적 여유를 호날두에게 투자할 것".
최근 영국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 그리고 카카의 대리인이 카카의 AC밀란 컴백을 놓고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하며 카카의 세리에A 복귀를 높게 전망했다.
카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밀란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AC밀란으로 컴백 의지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이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입장이다. 오히려 그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사이드스페니시풋볼은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AC 밀란 이적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면서 "카카의 이적으로 생기는 금액을 가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이 나도는 등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물론 그가 계약기간인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는 했지만 분명 완벽하게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보상이 필요한 상황. 카카의 이적으로 생기는 여유분을 호날두에 쓸 것이라는 것이 스페인 언론의 예상이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역대 최고의 이적료인 9600만유로(약 1361억 원)를 받으며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연봉을 1000만 파운드(약 172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58억원)로 인상하며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자는 레알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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