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익 레미(26, 프랑스)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행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레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돈이 전부가 아니었다면서 QPR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와 함께 한 컴퓨터 게임 이 결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 공격수 레미는 당초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막판 뉴캐슬행 대신 QPR로 행선지를 바꿨다.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에 가깝고 최소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3487만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조건으로 알려졌다.

레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뉴캐슬 대신 QPR로 마음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4시간이 넘는 협상 막판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즐긴 '피파 2012' 축구 게임이 자신의 마음을 바꾸게 했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플레이한 레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레미는 "토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면서 "클럽 구단주로서 인간적인 면을 보여줬다"고 말해 게임을 함께 하며 인간적으로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QPR을 선택하게 된 큰 부분"이라며 "레드냅 감독과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오래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됐다. 그들이 QPR에 가야 할 올바른 동기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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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