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의 어울림, 이번엔 1억 9500만 원 수제 세단 '뱅가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18 09: 55

어울림네트웍스가 국내 최초의 미드십 세단 ‘뱅가리(Bengari)’를 17일 오후 5시, 코엑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했다.
스피라 이후 8년 여 만에 나온 어울림모터스의 신차는 국내 최초로 수제로 제작된 5m 6cm의 국내 최장 4도어 세단이다. 긴 바디에도 불구하고 바디판넬을 카본으로 제작해 1700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뱅가리’는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미드십(midship) 엔진 방식을 고수했으며 3.3 GDI와 3.5 MPI 엔진이 최소 300에서 최대 500마력까지의 출력을 제공한다. 미드십 엔진은 차량의 구동성과 운동성 향상 능력이 탁월해 주로 스포츠카나 레이싱카에 쓰이며 엔진이 중앙에 위치해 실내를 좁게 만든다는 이유로 세단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뱅가리’는 5m 60cm의 긴 차체로 공간 제약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세단에서도 스포츠카 못지 않은 드라이빙 감각을 구현했다.

브렘보의 4피스톤을 장착해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지원하며 더블 위시본 수퍼카 서스펜션으로 요철 등의 도로 환경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앞문과 뒷문이 마주보고 열리는 수어사이드(Suicide) 도어와 전, 후로 차량 루프 전면에 선루프를 적용했다. 전, 후 선루프는 별도 개방 가능하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다운 포스를 감안해 아웃사이드 방식으로 열린다.
IT와 접목해 점점 스마트해지는 자동차 산업의 트랜드도 따랐다. 블루투스로 차량과 스마트기기를 연결해 스마트기기로 카PC, 카오디오 등 차량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이용 할 수 있다.
 
신차명 ‘뱅가리’는 스피라 엠블럼의 상징인 한국 호랑이를 뜻하는 말로 1963년 11월부터1974년까지 창경궁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전설의 호랑이 ‘뱅가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최주환 어울림모터스 사장은 “뱅가리는 국내 판매를 주 목적으로 만든 차량은 아니며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이지만 국내에도 모든 인증이 마무리되면 연 10대 미만의 한정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우선은 국내 예식장이나 호텔, 행사 의전용 차량으로 유료 시승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료시승은 기사가 동반되며 베이직이 40만 원(3시간, 60km), 데일리가 80만 원(10시간, 120km)이며 1시간당 8만 원, 1km당 1000원의 추가비용을 지불 해야 한다.
 
가격은 MS(3500cc, 500HP, 풀 옵션)의 경우 1억 9500만 원, GN(3300cc, 294HP)모델은 1억 6800만 원, DN(2700cc, 175HP)모델은 1억 3200만원이다(부가세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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