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십센치(10cm)가 국내 실내 공연장 중 최대 규모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십센치는 최근 진행된 패션매거진 나일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팅,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조용필, 인순이, 신승훈 등 국내 대형 가수들의 독무대였던 체조경기장 단독공연에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큰 공연장에 대한 부담에 대해 십센치는 “음악 하는 사람에게는 꿈의 무대이고 외국에서는 미니멀한 음악을 큰 공간에서 소통하며 공연하는 일이 꽤 있으니 우리도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관객과의 소통이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소통을 테마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십센치는 2010년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해 같은 해 8월 싱글 ‘아메리카노’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 뒤로 어쿠스틱한 감성을 강조한 정규 1집 ‘1.0’은 3만장의 판매고를, 지난 해 발표한 정규 2집 ‘2.0’은 음원차트 올킬과 함께 2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인디계의 스타로 자리매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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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