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 롯데 리치몬드, WBC 출전 포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1.18 10: 52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 대표팀 출전설이 나온 스캇 리치몬드(34,롯데 자이언츠)가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일간지인 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조이 보토(신시내티)의 대표팀 출전 여부를 보도하면서 "스캇 리치몬드가 캐나다 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고 전했다.
리치몬드는 이미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한국전에 등판하기도 했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희망했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단 제의로 출전이 무산되기도 했다.

문제는 롯데의 스프링캠프다. 한국에 처음 들어오는 리치몬드가 WBC에 출전하게 된다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고,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미 롯데는 2009년 2회 WBC때 카림 가르시아가 멕시코 대표로 출전한 이후 정규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실패, 부진하면서 쓴맛을 본 경험이 있다.
이에 롯데 구단 관계자는 "리치몬드가 (롯데와) 계약 당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않기로 이야기가 돼 있었다"면서 "확인을 해 본 결과 리치몬드는 WBC에 출전하지 않고 그대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치몬드는 1월 26일 사이판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리치몬드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대신해 지난해 말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연봉 20만달러, 사이닝보너스 10만달러로 총액 3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05년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리치몬드는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건 4시즌으로 2008년 토론토 소속으로 선발로 5번 출전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고 2009년 27경기 등판(선발 24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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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페이스북,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당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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