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VS 류승룡, 충무로 카멜레온 甲 누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1.18 11: 18

배우 하정우와 류승룡. 이 변신의 귀재들 중 진정한 '충무로 카멜레온'은 누구일까.
액션 스릴러 영화 '베를린'을 통해 본격 액션에 처음으로 도전한 하정우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바보연기를 선보이는 류승룡이 1월 극장가를 찾는 가운데 변신귀재들의 컴백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하정우는 극 중 실력파 비밀요원 표종성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표종성은 무국적, 지문 감식 불가인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요원으로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던 중 국제적인 음모와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인물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 누구에게도 감정을 들키지 않고 음모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하정우의 날선 연기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치밀하게 짜인 본격 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영화 '추적자'에서는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싸이고패스 연쇄살인마를,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를, 그리고 영화 '러브픽션'에서는 다소 찌질한 연애 초보 소설가로 분해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이번 '베를린'에서 보여줄 색다른 액션 연기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변신의 귀재 하정우에 버금가는 충무로 대표 카멜레온은 바로 류승룡. 새로 개봉하는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 7번방에 억울한 누명을 쓴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가 들어오면서 겪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
극 중 류승룡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는 6세 지능의 용구로 분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을 제압할 만큼의 카리스마 넘치는 쥬신타로 분했던 그는 이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현란한 스킬로 여성을 유혹하는 카사노바 성기를, 천만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는 광해/하선(이병헌 분)을 돕는 조력자로 분해 다양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이번엔 바가지머리를 하고 마냥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들을 모두 지워버릴 만큼의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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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7번방의 선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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