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심술궂은 놀보로 변신했다.
이경규는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의 ‘남격판 2013 흥보놀보전’에서 압도적으로 몰표를 받아 놀보 역에 선정됐다.
이경규는 특유의 호통과 짜증 연기를 선보여 창극 선생님으로부터 “놀보가 살아 돌아왔다”는 극찬을 받았다고.

또 이경규가 놀보 의상에 수염을 달고 공연용 포스터 촬영장에 등장하자,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정말 놀보 같다. 이렇게 놀보가 어울리는 건 형님뿐이시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경규는 “연극영화과 출신이지만 심한 사투리 탓에 제대로 무대에 서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어느 때 보다도 의욕적인 모습으로 촬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창 연습을 하고,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촬영장에서도 대본을 놓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경규와 함께 호흡을 맞출 놀보 처에는 의외의 인물이 선정, 충격적인 여장을 선보였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남자의 자격’은 신년 아이템으로 ‘국악’을 선정, 국악이 지겹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남격판 2013 흥보놀보전’ 공연을 오는 2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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