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강지환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에스플러스 측은 18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인 드라마 출연 발표 및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극히 자의적인 입장 표명만을 펼친 강지환의 행위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에스플러스 측은 네 가지 쟁점으로 나눠 전날 강지환의 주장을 반박했다.

에스플러스 측은 강지환이 지난해 말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현재 연예활동정지 가처분신청 및 전속계약효력존재확인 등의 법적 절차가 분명히 진행되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전속계약 만료를 스스로 결정짓고 언론이슈를 만들어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강지환이 에스플러스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올해 새해 첫날부터 ‘돈의 화신’ 출연 교섭을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에스플러스 측은 강지환의 ‘돈의 화신’ 출연 결정과 함께 타이틀 촬영이 3일만에 이뤄진 것을 지목하며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 관행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강지환의 사전 협의 및 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정황과 증거가 있는 바 시시비비는 법정과 협회(연매협 상벌윤리위원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돈의 화신’ 출연 의사를 에스플러스 측이 제작사를 비롯한 SBS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에스플러스 측은 “지난 해 9월 제작사로부터 '돈의 화신' 대본 1,2부를 전달받아 강지환과 신중한 검토 후 3일 만에 제작사 측에 소속사와 배우의 출연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바 있다. 그 이후 강지환은 물론 제작사 측과 상호 개런티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물론, 강지환의 출연 성사를 위해 방송사 측과도 적극적인 미팅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의 화신’ 출연 교섭에 있어 강지환이 소속사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지환의 법률대리인 위임 주장에 의해 소속사로서 소속 배우에 대한 어떠한 매니지먼트 권한도 행사할 수 없었다”며 “방송사 측에서도 강지환의 드라마 출연여부는 법적 결과가 나온 후 결정짓자고 하였기에 드라마 출연 건은 더 이상 논의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매니저 폭행설 부인에 대해서는 “증거가 명백히 있다”며 매니저를 포함한 소속사 직원들에 대한 폭언 및 폭행 건에 대해 진술서와 증거를 확보하고 이를 연매협에 재상정했음을 알렸다.
또한 연매협 조정 신청에 불응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강지환의 주장에 대해 “본사는 법적 문제 발생으로 인해 1차 조정신청을 자진철회 했다. 이에 이후 조정 절차는 진행된 바가 없기에 강지환이 협회 조정을 잘 받았고 ‘협회 때문에 작품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은 전혀 없다’는 식의 발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강지환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분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비롯해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출연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지환은 "'제작사, SBS, 제작진이 내 일(소속사 분쟁)에 대해 사전에 다 알고 있었던 분들이고, 그 부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나를 작품에 합류시킨 것 같다"며 '돈의 화신' 출연에 있어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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