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사진작가 겸 전통 음악 프로듀서 김영일 작가의 '귀한 사람들' 전에 참석, 전시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땅의 귀한 사람들-여성-그리고 우리 옷’의 위치를 찾고 지켜나가려는 노력과 결실을 보여준다. 한복은 더 이상 쉽게 즐겨 입지 않는 옷이 되었으나 우리나라 대표 의상이 한복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여전히 한복을 입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한 그룹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바로 우리 음악을 연주하는 ‘국악인’들이다. 그들은 오늘도 우리 옷 한복을 입고 연주하며 새로운 콘텐트를 생산하기도 한다. 우리 옷을 입은 국악인들,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는 ‘우리의 여성과 우리의 옷’에 주목한다.
전시의 동영상 작품은 우리의 시선 밖에 있었던 우리 옷을 짓는 장인들의 초상을 그려낸다. 작가는 잊혀졌던 이들을 주목하고, 글의 손과 도구, 작업대에 기댄 웅크린 옆모습,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김영일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사진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일'을 창립해 현재까지 40여종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국악음반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이다./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