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감독이 '타워'의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던 이유를 밝혔다.
'타워' 측이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지훈 감독은 "'어떻게 하면 배우들을 웃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촬영장에 간다.'오고 싶은 현장'을 만드는 것이 촬영장에 대한 소망이다"라고 현장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화재가 일어난 거대한 빌딩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기에 '타워'의 촬영현장은 늘 위험이 가득했다. 그러나 김지훈 감독은 늘 가벼운 농담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며 배우들에게 웃음을 줬다.

그로 인해 결과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감독의 특별한 의지 때문인지 배우들은 쇼케이스나 기자간담회 등에서 늘 입을 모아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극 중 신참 소방관 이선우 역을 맡은 배우 도지한은 지난해 말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화 하면서 '타워'같은 현장을 만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현장에 갈 때는 늘 놀러 가는 분위기였다"라며 당시를 그리워할 정도.
'타워'는 지난해 12월 25일 개봉해 현재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작 '7광구'의 흥행 실패로 쓴 맛을 봤던 김지훈 감독이 '타워'를 통해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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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워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