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미국 현지 소식을 토대로 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
일본 는 18일 "구단과 5년 5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맷 해리슨이 현지 취재진에게 '다르빗슈가 올해 팀의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팀에서 좌우 원투펀치가 될 두 선수 중에 개막전 선발이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리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를 개막전 선발로 추천하며 "(나는) 몇번째 선발로 던지든 상관없다.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계약 연장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 도전 첫해였던 지난 시즌 16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한 다르빗슈는 최근 텍사스 레전드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20승을 거둘 재목이 될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는 다르빗슈가 2년차인 올해 15승 안팎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단은 다르빗슈에게 전담 포수를 붙여 그를 돕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지난해 다르빗슈가 포수 지오바니 소토와 호흡을 맞췄을 때 성적이 좋았다고 판단해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다르빗슈와 소토를 전담 배터리로 정했다.
다르빗슈가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처음으로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지난해 다르빗슈는 마지막 8번의 선발등판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다르빗슈가 올해 개막전부터 꾸준히 나선다면 20승도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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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