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 월콧(24)이 아스날과 잔류를 결정했다.
아스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월콧과 장기계약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고 운을 뗀 후 "어린 나이에 아스날에 합류한 뒤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다"면서 "아스날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자라났다. 앞으로 아스날과 오랫동안 함께 할 것"이라고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날과 월콧은 계약기간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아스날과 월콧이 3년 6개월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사우스햄튼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뒤 244경기 동안 56골을 기록한 월콧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A매치 데뷔를 기록한 그는 30차례의 A매치 출전 기록도 가지고 다.
올 시즌 2차례 해트트릭을 포함 14골을 기록하며 아스날 최다 득점자인 월콧은 그동안 재계약을 놓고 여러 가지 설이 나돌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스날이 제시한 주급 7만 5000파운드(약 1억 2750만 원) 규모의 5년 계약을 거부하고 10만 파운드(1억 7000만 원)가량의 주급을 요구한 바 있다.
아스날은 "월콧은 굉장히 강인한 선수이다. 뛰어난 기량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라면서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이다. 그동안 월콧은 우리팀에서 헌신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콧은 "아스날과 재계약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모두 가진 능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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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