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3 세계주니어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20세 이하)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성엽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 디비전Ⅱ 그룹 B 5차전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8(0-4 2-2 1-2)로 패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5분간 대등한 경기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싸움을 펼쳤으나 상대 팀의 슈팅에 쉽게 점수를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방에게 1피리어드에만 4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4분 전 날아오는 퍽에 얼굴을 맞은 유신철(고려대)이 실려나가며 불리하게 됐다.

하지만 이내 페이스를 다잡은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1분 후, 박기선(고려대)가 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으며 뒤 이어 신상훈(연세대)이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은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에스토니아에게 내리 2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고 반전을 노린 한국은 2피리어드 30분경, 퍽과 함께 상대 골대로 돌진하던 신상훈(연세대)이 상대 골리와 부딪히는 상황에서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게임 미스컨덕트(퇴장)반칙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또 해당 판정에 어필하던 윤성엽 감독마저 퇴장,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는 이호성(연세대)이 뽑혔고 이번 대회 최고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는 이동근(연세대)이 선정됐다. 최종 4승 1패의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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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