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부담을 덜은 기성용(24)이 스완지 시티의 반전을 일궈낼까?.
스완지 시티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2-2013 EPL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를 펼친다. 지난 17일 아스날과 FA컵서 0-1로 패하며 탈락한 스완지는 정규리그에 집중하며 승리를 잡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7승 9무 6패, 승점 30점으로 9위에 올라있는 스완지 시티는 이날 승리를 통해 FA컵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날리고 순위도 높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스토크 시티와 경기에 임하는 스완지의 키 플레이어는 바로 기성용. 로테이션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체력을 분배하고 있는 스완지 시티서 기성용은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기성용은 1월 열린 경기서 모두 선발 출장했다. 정규리그 5경기 동안 선발 출전한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패스 성공률이 90% 이상을 자랑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등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선수단 스쿼드가 강력하지 않은 스완지는 분명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부터 이어진 빡빡한 일정이 언제든지 한꺼번에 몰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FA컵에서 패배를 당한 것도 체력적인 부담이 슬그머니 나타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스토크 시티가 선이 굵은 잉글랜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기성용의 활약은 무조건 필요하다. 이미 기성용은 검증 절차를 마쳤다. 거칠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치며 몸 싸움 능력과 파이팅이 K리그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이 향상됐다. 187cm의 큰 키는 유럽 미드필더 가운데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신체 조건이다.
따라서 힘을 앞세운 스토크 시티를 맞아 앞선에서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이 필요한 스완지이기 때문에 중원에서 기성용이 해야 할 역할이 많다. 재경기까지 치른 FA컵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성용이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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