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퇴장 번복?...퍼거슨, "이례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9 07: 53

"이례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핵심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7)의 퇴장 징계가 번복된 점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반응했다.
콤파니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후반 31분 퇴장을 당했다. 당시 콤파니는 잭 윌셔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는 마이크 딘 주심의 판정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즉시 퇴장으로 다음 3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판결이었다.

맨시티는 반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주심이 매우 큰 오심을 내렸다. 명백하게 레드카드가 나올 태클은 아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맨시티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항소했다.
이에 FA는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FA는 징계위원회를 연 뒤 콤파니의 3경기 출전 정지를 취소했다. FA는 "콤파니가 받은 레드카드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고 취소하게 됐다. 콤파니가 받은 3경기 출전 정지도 무효"라고 발표했다.
당초 FA가 맨시티의 항소를 기각하리라던 예상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FA는 자신들의 판결을 되풀이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도 그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은 "퍼거슨 감독이 콤파니의 레드카드가 번복된 점에 대해 이례적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내가 이 상황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은 편향적으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에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례적이다. 물론 여지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일로 인해 FA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말았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현재 18승 1무 3패로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는 14승 6무 2패, 승점 48점으로 2위서 맨유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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