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대신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택한 로익 레미(26)는 팀이 강등될 경우에도 계속 남아있을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레미가 20일 새벽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QPR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레미는 QPR이 강등될 경우 빠르게 팀을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여 '강등 시 이적 조항'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레미는 QPR과 4년 반 계약을 맺었다. 유력해 보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뿌리치고 QPR을 선택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레미는 "전투에 나설 준비를 갖췄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6개월 동안 어떤 후회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QPR의 강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여기 있는 한 강등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레미는 "만약 그렇게 되면(팀이 강등되면) 내 에이전트와 QPR은 함께 앉아 그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해 QPR이 강등될 경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레미는 이번 이적이 돈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돈이 이적의 전부가 아니다. 뉴캐슬 역시 아주 좋은 계약 내용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레미는 "내가 QPR로 와서 많은 이들이 놀랐다. 돈 때문에 왔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내 결정은 금전적인 이유는 아니다"면서 "마르세유에 계속 머물 수도 있었다.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세유를 떠나야 하는 이유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 "뉴캐슬과 QPR 사이에서 주저했던 것은 사실이다. 뉴캐슬 스태프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2가지 이유 때문에 QPR을 선택했다. 첫째는 해리 레드냅 감독을 잘 알고 있어서고, 다음으로는 QPR이 제시한 미래에 대한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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