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징계 처분 이후 첫 공식 행사인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비는 19일 낮 12시30분 서울 종로구 경복 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하며 근신 처분 이후 첫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
비는 행사에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참석해 모여든 취재진들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미소로 화답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는 홍보 업무 외에도 걷기 대회에 직접 참여할 의지를 보이며 “당연히 완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비는 취재진 앞에 나서 “충성. 안녕하십니까. 정지훈입니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고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라고 간단한 인사말로 근신 후 첫 공식 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비를 비롯한 군인, 공무원, 서울시민, 취재진 등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참가자들은 1968년 1월21일 무장공비 31명이 침투했던 구간인 서울 종로구 경복 고등학교에서 출발해 창의문, 숙정문, 삼청공원에 이르는 5㎞ 구간을 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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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