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민낯 공개 눈길
YG엔터테인먼트가 19일 새 걸그룹의 첫 멤버 김지수의 민낯을 공개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걸그룹들은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미 완성된 콘셉트의 꾸며진 모습부터 공개하는데 반해 YG는 오히려 화장을 지우고 민낯 사진을 꺼내든 것.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김지수는 진한 메이크업은 물론 립스틱도 바르지 않았다. 올해 17살인 또래 여학생과 같은 모습.

이는 YG가 이 그룹을 앞서 화제를 모은 '예쁜 걸그룹'으로만 보여주진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양현석 대표가 예쁜 걸그룹이 YG의 힙합 그룹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그룹이 시작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멤버들의 미모가 지난 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지만, YG는 역시 기존 그룹의 미모와는 다른 점을 꺼내들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YG는 지난해 이들 멤버들과 성형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했다는 점을 밝히며 차원이 다른 미모를 예고한 바도 있다.
한 관계자는 "요즘 나오는 걸그룹들의 섹시한 콘셉트와는 차원이 다른 걸그룹이 될 것 같다. 외모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늘 음악이 먼저라는 YG의 가치관은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그룹의 멤버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김지수가 사실상 첫 고정멤버로 알려졌다.
나머지 멤버들의 합류 여부는 아직 비밀이다. 후보로는 엠넷 '슈퍼스타K2'의 김은비, '슈퍼스타K3'의 유나킴이 이름을 올렸고, 신민아 닮은 꼴인 김제니와 뛰어난 춤솜씨의 혼혈 멤버가 얼굴을 알렸다.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걸그룹 시장에서 YG가 어떤 차별화를 내세울 것인지 연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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