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전 5연승을 달리며 KCC를 6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19일 전주 실내 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KCC와 원정경기서 90-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패배로 연승이 끊겼던 모비스는 KCC전 5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문태영은 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만 해도 KCC는 모비스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외곽포에서 불음 뿜으며 모비스를 밀어 붙인 것. KCC는 박경상이 3점슛 1개와 6개의 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한 가운데 김효범이 3점슛 3개, 노승준이 3점슛 1개를 터트리며 23점을 넣었다. 이에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12점과 문태영의 9점에 힘입어 26점을 넣어 간신히 리드를 점했다.
하지만 2위를 달리는 모비스와 최하위 KCC의 차이는 날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KCC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문태영이 내외곽에서 빛을 발하며 11점을 넣었고, 김시래도 투입되어 6점을 넣으며 총 23점을 넣었다. 하지만 KCC는 노승준이 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3점에 그치며, 37-49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를 막기 위해 KCC는 외곽포로 승부를 봤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KCC는 3쿼터에 5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크리스 알렉산더만 8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모비스는 차분하게 선수 대부분이 고르게 점수를 올리며 점수 차를 66-48로 벌렸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KCC는 4쿼터 시작 후 4분 32초가 지날 때까지 이동준의 3점슛 2개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KCC와 달리 모비스는 여유롭게 공격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골밑을 지배하며 점수를 계속 추가했다. 모비스는 점수 차가 계속 20점 이상을 유지하자 양동근과 문태영을 빼 휴식을 취하게 했다. 하지만 KCC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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