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과 애런 헤인즈가 골밑 장악에 성공한 SK가 전자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최부경(11점, 13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1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27승6패로 1위를 질주했다.
전반을 35-32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공격에 불을 붙였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김선형과 헤인즈가 연달아 득점을 쌓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3쿼터 4분12초경 헤인즈의 득점으로 43-34로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곧바로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추격에 나섰다. 골밑에서 SK에게 밀린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고군분투 했다. 주태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전자랜드는 3쿼터 6분39초경 문태종이 골밑 돌파에 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45-4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점퍼를 성공 시키며 46-45로 경기를 뒤집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전자랜드는 포웰의 골밑득점에 이어 한정원이 3점포를 터트리며 51-45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가드진에서 불안감이 생기며 전자랜드에 추월 당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또 SK는 최부경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54-54로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 뒷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리바운드 대결서 근소한 우위를 보인 SK는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5분을 남겨두고 주태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SK는 주태수 퇴장 때 얻은 자유투 2개를 최부경이 모두 성공 시켰다.
또 SK는 박상오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득점, 61-5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며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김선형의 점퍼에 이어 최부경이 포스트업 후 득점을 기록한 뒤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66-60으로 달아났다. 결국 SK는 전자랜드와 공방 끝에 승리를 지켜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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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