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120%를 쏟고 나오기 위해 노력한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최부경(11점, 13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1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27승6패로 1위를 질주했다. 특히 SK는 홈 12연승으로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최근 골팀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1위를 달리는데 일등공신인 최부경은 힘든 모습이었다. 프로 초년생으로 외국인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그러나 최부경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다짐을 내놓았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3경기전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었다. 신인이라서 체력조절을 잘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그런데 근력 보강 운동과 휴식을 잘 취하면서 몸을 잘 만든 것이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것 같다"고 상승세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최부경은 "우리팀 트레이너들이 많은 것들을 챙겨주고 있다.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트레이너들이 주는 것을 잘 먹으니 좋아진다"면서 "도 간식으로 치킨을 먹으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 남들은 지겹다고 하지만 치킨을 먹으면 더 힘이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부경은 "아직 체력을 분배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매 경기 120%를 쏟아 내려고 한다. 그래서 힘든점도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부경의 활약에 대해서는 팀 선배인 김선형도 "(최)부경이와 (김)민수형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니 외곽에서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 "연승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더 높은 곳을 보고 달려가고 있다"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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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