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그대로였다. 달리 천재 게이머가 아니었다.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EG)가 분전한 EG-TL이 웅진의 7연승을 저지했다.
천재 게이머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가 EG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일리에 사투리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선두 웅진과 경기서 2-3으로 뒤진 6세트에 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2승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테파노는 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지만 저그전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낸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이름이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EG의 첫 출발은 매우 좋지 못했다. 첫번째 주자 송현덕이 경기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몰수패, 웅진에게 한 점을 헌납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김동현 이제동 등 저그라인이 이재호와 김민철의 승리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기세 면에서는 웅진을 위협하지 못했다.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승리로 일궈낸 것은 스테파노였다. 6세트에 투입된 그는 김몀운에게 자신의 전매특허인 바퀴 러시로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7세트서 김유진에게 강력한 바퀴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편 이어진 경기에서는 6연패로 허우적대던 STX가 이신형의 올킬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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