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염경환의 아들 은률 군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터넷 용어를 비롯해 욕설을 일상생활에서 쓰지 못하도록 법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은률 군은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대통령이 '헐', '대박' 같은 말을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붕어빵'은 '주니어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은률 군은 "'헐', '대박' 같은 말은 세종대왕이 만든 것이 아니고, 학원 선생님도 쓰지 말라고 하셨다"며 "나도 '대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말을 안 쓰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하고 욕도 한다. 그러니까 법으로 그런 말을 쓰면 벌칙을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은률 군은 그 방법으로 "가갸거겨고교가 생각보다 헷갈리는데 이걸 공책에 가득 쓰게 하면 된다"고 해법을 제시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은률 군은 염경환에게도 바른말을 써야한다며 "아빠는 나한테 염은률이라고 안 보르고 '야'라고 부른다. 엄마한테도 '야 서현정' 하지 않냐. 아빠도 공책에 써야한다"고 쏘아붙여 염경환을 곤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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