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자신의 곁을 맴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는 자신의 곁을 조용히 맴돈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이는 서영(이보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서영은 우재(이상윤 분)를 불러내 사과, "먼저 미안하다. 우재씨를 속이고 결혼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이미 알고 있는 거고 부모님께 다시 찾아가서 사죄드리겠다"며 "우재씨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거짓말했고 아무도 몰랐으니 말 안할 생각이었고 끝까지 모르길 바랐고 언제든 알면 떠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재는 "끝까지 이러기냐. 제대로 다시 말해라. 니 말대로 3년 이상 나와 부모님을 속였다. 날 기만했다. 내가 그걸 알면서도 괴롭힌게 너의 자존심을 바닥까지 긁었더라도 왜 그랬는지 말할 의무 있고 나는 변명 들을 권리 있다"라면서 "한번이라도 솔직해주면 안되냐. 다 내려놓고 솔직해질수없냐. 내가 먼저 말하면 니가 떠날까봐 말 못했다"고 애원했다.
그러자 서영은 "우재씨도 나를 못믿었다.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한 번이라도 해봤냐"고 따져물었고 우재는 "수없이 생각했다. 그리고 먼저 말할 수 없었다. 아버지가 널 보고 살피는데 그렇게 버려진 아버지는 존재가 들킬까 벌벌 떠시는데 어떻게 널 무작정 이해하냐"고 서영의 아버지를 알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서영이 놀라 "그게 무슨 말이냐. 아버지라니. 우리 아버지를 아는 거냐"고 재차 묻자 우재는 "유만호씨가 너의 아버지였다. 너가 유만호로 알고 있던 분이 너의 아버지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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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서영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