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일본프로야구가 한국판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등 일본언론들은 센트럴리그가 오는 3월 29일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합동으로 감독과 선수대표가 참석하는 토크쇼를 갖는다고 20일 보도했다. 매년 개막에 앞서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데이와 같은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개막전을 앞둔 토크배틀로 소개하면서 이같은 개막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2년 동안 감독들이 개막 전날 TV 생중계를 통해 선발출전 멤버를 공표했다. 그러나 전 구단 감독이 한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고 한다.

일본언론들은 감독과 선수들간의 입담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주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약 3000명이 참가하고 각 구단마다 회견장에 특설 부스를 마련해 상품 판매도 실시하는 점이 한국과는 다르다.
센트럴리그가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하는 이유는 흥행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는 2010년부터 3년동안 관중수가 감소하고 있다. 작년에는 선발예고제를 도입하는 등 팬서비스에 나섰다. 올해는 WBC 특수와 맞물려 야구 흥행에 불을 지피려는 이유도 있다. 일본 야구게는 이번 토크배틀이 흥행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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