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과 마리오 발로텔리(23, 맨체스터 시티)의 기나긴 줄다리기 협상은 언제쯤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맨시티는 여전히 3700만 유로(약 522억 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돈이면 발로텔리는 여전히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발로텔리의 AC 밀란 이적설은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맨시티에서 설 자리를 잃은데다가 발로텔리와 맨시티 입성 전에도 관심을 보였던 AC 밀란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것.

그러나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발로텔리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고,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도 "발로텔리 영입은 먼 미래의 일"이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구단주도 발로텔리를 '썩은 사과'라고 표현하자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하지만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이탈리아에서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지난 19일 영국 더선이 "발로텔리가 짐을 밀라노로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꺼져가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마지막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이적료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이 이적료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맨시티는 3700만 유로를 고수하고 있고, AC 밀란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발로텔리의 몸값을 그 이하로 보고 있다.
발로텔리가 소싯적부터 존경해왔던 AC 밀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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