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영이 변신을 즐긴다고 밝혔다.
영화 '박수건달'(조진규 감독)의 정혜영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숏커트로 짧게 자른 소감을 들려줬다.
긴 머리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주로 선보였던 정혜영은 이번 영화에서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의사 역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짧게 잘랐다. 여자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정혜영은 "너무 좋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 동안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어도 역할 때문에 그러지 못했었다.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좋다. 머리 잘라놓고 '나인 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정혜영이었어?'라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변신을 하며 벅찼던 심정을 표현했다.
또 짧은 뱅 헤어스타일을 하니 오히려 인형같은 이목구비가 돋보인다는 말을 듣자 "촬영장에서는 오히려 남자 같다는 말을 들었다"라며"처음에는 슈트를 입고 건달들 사이에 앉아 있으니 남자 같다고 하더라. 정확히는 미소년 같다고. 확확 바뀌는 게 정말 새롭게 재미있다. 머리 자르고 울고 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전 정말 좋더라"고 대답했다.
다시 머리카락이 '무섭게' 빠른 속도로 자라난다는 그는 그렇다면 삭발은 어떻냐고 묻자 "삭발은 좀 생각해 봐야겠다"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박수건달'은 19일까지 전국 215만 820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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