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선발 20승을 2번 해낸 유일한 투수는?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3.01.20 10: 43

(정답) 김시진.
 선발 20승 투수는 31년의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6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그 중 김시진 현 롯데 감독이 삼성 시절 두 차례 기록, 인원으로는 5명뿐이다.
최초의 선발 20승은 1983년 재일교포 출신 '너구리' 장명부(삼미)가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역대 최다 기록인 시즌 30승을 올리며 달성했다.

당시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무려 60경기에 등판해 웬만한 선발 투수라면 3시즌을 치러야 가능한 427⅓이닝을 투구한 장명부는 30승 16패 6세이브에 방어율 2.34를 기록하면서 이 중 선발승만 28승이나 따냈다. 5차례 완봉승을 포함 완투도 36경기나 됐다.
김시진은 1985년 재일교포 팀 선배 김일융과 나란히 데뷔 첫 선발 20승에 성공했다. 시즌 40경기에 등판해 25승 5패 10세이브에 방어율 2.00을 마크하면서 선발로 21승을 따냈다. 34경기서 25승 6패에 방어율 2.79를 기록한 김일융의 선발승은 20승이었다.
김시진은 1987년 전무후무한 개인 두 번째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33경기서 23승 6패에 방어율은 3.12였고 선발승은 21차례였다.
김시진의 뒤를 이어 1995년 이상훈(LG)은 사상 유일한 좌완 선발 20승 기록을 세웠다. 30경기서 20승 5패에 방어율 2.01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모두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마지막 선발 20승은 이후 12년이 지난 2007년에야 나왔다. 리오스(두산)는 33경기서 22승 5패에 방어율 2.07을 마크하면서 승리를 모두 선발승으로 따냈다. 리오스는 일본에 진출한 뒤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퇴출됐지만 한국 프로야구 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이 2012년 7월 20일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서 투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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