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복병' 스토크 시티를 3-1로 꺾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플레이에 대해 "관여가 적었다"고 평가했지만, 지역지인 웨일즈온라인은 "기성용의 베스트 게임"이었다는 코멘트와 더불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하며 'Ki'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기성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홈경기에 어김없이 선발 출전,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부터 날카로운 패싱력을 뽐냈던 기성용은 결국 후반 4분 전방으로 침투하는 벤 데이비스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넣어주며 선제골을 배달했다. 시즌 3호 도움. 이후 조나단 데 구즈만의 연속골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스완지 시티는 막판 한 골을 만회한 스토크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특히 웨일즈온라인은 기성용의 플레이에 대해 "수비적인 임무 외에 레온 브리튼이 없는 가운데 공격적인 임무까지 훌륭히 수행했고, 그런 점에서 최근에 출전한 경기 중 베스트 게임이었다"며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가 평점 6점에 "관여가 적었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준 웨일즈온라인은 "강한 프레싱은 물론 두텁게 쌓인 스토크 시티의 수비벽을 앞에 두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평가는 엇갈렸지만, 기성용으로서는 특유의 감각적인 침투패스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한 활약이었다.
▲ 스완지 시티 플레이어 평점
마이클 봄(7) 개리 몽크(7) 애슐리 윌리암스(7) 앙헬 랑헬(8) 벤 데이비스(9) 기성용(8) 파블로 에르난데스(8) 미추(6) 조나단 데 구즈만(9) 웨인 라우틀리지(8) 이타이 세크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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