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원이 같이 떠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선동렬(50)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지훈련 직전 연봉 재계약을 마친 내야수 최희섭(34)의 소식에 안도감을 전했다.
KIA는 20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전지훈련지로 출국했다. 최희섭이 이날 새벽 선수단 중 마지막으로 지난해 1억7천만원에서 2천만원(11.7%) 깎인 1억5천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으면서 KIA는 팀 선수단 전원이 애리조나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선 감독은 "(최희섭이) 끝마무리를 잘해서 팀 전원이 같이 떠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이어 "지난해에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우리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올 한해는 부상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지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선 감독은 "올해 김주찬이 오면서 야수 활용폭이 넓어졌다. 투수조도 역시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하지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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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