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수들 외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힘쓰겠다".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감독 선임 후 첫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과 과제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20일 오후 3시쯤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전지훈련 캠프로 떠났다.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기는 했으나 주전 선수들과 모두 떠나는 것은 감독 선임 후 처음이다.

염 감독은 이날 공항에 도착한 뒤 "이번 캠프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해다. 감독 맡고 첫 해이기 때문에 팀의 밑그림을 잘 그리고 오겠다"고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오를 드러냈다.
염 감독이 그리는 팀은 백업이 탄탄한 팀이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들만 잘해주면 지난해와 똑같다. 그 외 선수들이 올라와줘야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된다. 장기영, 이성열, 유한준 세 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도 중요하다. 염 감독은 "투수 부분의 비중을 높일 것이다. 어린 투수들이 자기 공을 찾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코치진과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애리조나로 출국해 다음달 17일에 귀국한다. 이후 다시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 국내팀 외 일본팀들과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3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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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