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2골' 포그바, "유벤투스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0 15: 55

"유벤투스에 있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환상적인 2골로 팀의 4-0 승리를 이끈 폴 포그바(20)가 유벤투스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그바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서 전반 41분과 후반 2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디네세를 4-0으로 대파하는데 일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그바의 오른발이 폭발한 날이었다.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며 첫 포문을 연 포그바는 후반 21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오른발 땅볼 중거리 슛으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포그바의 2골에 힘입어 주도권을 쥔 유벤투스는 수비수와 골키퍼 손에 맞고 굴절된 부치니치의 행운의 추가골과 마트리의 쐐기 골을 묶어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15승 3무 3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2위 라치오(승점 43)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이에 포그바는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정말 훌륭한 밤이다. 2골을 터뜨린 것뿐만 아니라 플레이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포그바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유벤투스 팬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유벤투스 이적을 두고 맨유와 논란을 벌였던 포그바의 활약에 자연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떠올리는 이들이이 많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퍼거슨 감독이 자신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유벤투스에 있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그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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